상품명 | 하나님 나라 신학으로 읽는 이사야 40-66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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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김회권 지음 | 복있는사람 | 2020년 06월 29일 출간 | 808쪽 |
ISBN | 9788963603568 |
출간일 | 2020-06-29 |
원산지 | 국내 |
제조사 | 복있는사람 |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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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복있는사람
저자 : 김회권
출간일 : 2020년 6월 29일
페이지 : 808쪽
성서주석은 서늘한 장르이다. 자구 하나까지 세세하게 분석하는 엄밀성을 덕목으로 하기 때문에, 주석을 읽으면서 가슴이 요동치는 경험을 하는 일은 드물다.
이 책은 섬세한 원어 분석에 기초한 주석적 엄밀성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선지자의 심장 박동을 오늘에 생생히 전하는 수작(秀作)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논하면서 바로 한국의 현실로 옮겨가는 다소 성급해 보이는 이 책의 리듬이 어색하지 않은 것은, 이 민족을 품에 안고 기도하는 저자의 절박함이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추측해 본다.
이사야의 비전이 민족 회복에 머무르지 않고 우주만물의 갱신에 이르듯이, 세계 평화를 위한 저자의 비전은 선명하고 이스라엘의 편협한 민족주의를 꾸짖는 음성은 준엄하다.
오랫동안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에 천착해 온 저자의 학문적 실천적 노력이 새로운 단계에 도달한 느낌이다.
이사야 40-66장은 신약의 그리스도론과 구원론, 종말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본문이다. 신구약 전체의 맥락을 보는 시야를 확보하되, 신약 인용을 남용하거나 구약 구절을 자의적으로 편취하지 않으며
적절히 사용하고 있는 점은 복음주의적 구약 주석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잘 피한 모범이라 할 만하다. 강력한 수사와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이 구약 주석 본연의 목적에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점 또한 괄목할 만한 성취이다.
가독성 높은 편집도 인상적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탐욕에 물든 안일한 신앙생활에 대한 매서운 질책을 만나고, 우리의 문화적 이념적 편견이 광대한 복음을 얼마나 편협하게 만들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위로와 소망이다. “꺼져가는 심지”요 “상한 갈대” 같은 오늘의 세대를 복음으로 북돋우고,
예언자적 상상력으로 추동하여 견인불발의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세우고자 하는 이 책에서 하나님이 이사야에게 주신 음성을 듣게 되기를 원한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