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전분해성경을 전문적으로 펴내며 하나님 말씀의 보고인 원어성경 편찬에 주력해 온 로고스 출판사가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O.N.O와 함께 ‘이름 속에 담긴 인생들의 이야기’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름 속에 담긴 인생들의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 계획, 이른바 구속사적 관점에서 본 인물 해설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 계획이라는 큰 그림 위에 하나의 사안에 더 주력했는데,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과 우리에게 건네는 아이 메시지 I-message란 관점을 가미한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 속 첫 등장인물이자 인류가 시작된 첫 사람으로 잘 알려진 아담, 그리고 하와를 오래전 역사 속 인물로만 보고 그 인물의 역사를 객관적인 역사책 속의 인물로 볼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구약성경의 첫 시작점인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인 가인, 노아, 함, 야곱, 요셉 등. 아무리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 속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그 안에서 세밀하게 역사하는 구원의 계획과 섭리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본 책은 역사적으로는 비록 몇 천 년 전 인물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계획의 관점에서는 오늘날 우리에게 직접 역사하는 참 복음의 펼침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성경의 인물들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그 중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은 삶의 일부분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인생 전체에서 드러나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또 하나님 사랑을 우리 인생 속에 찾아내는 기쁨의 발견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성경에 기록된 인물에게 일어난 사건과 인물들의 선택 그리고 인물에게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들여다보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계획을 집중하는데 있어 구약성경이 쓰인 히브리어 문자에 담긴 어원과 참뜻을 펼쳐서 살펴보는 문자적 엄밀함을 가미한 점이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위의 배경과 의도에서 편찬된 ‘이름 속에 담긴 인생들의 이야기’의 내용이 다소 낯설거나 생소한 이야기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있을 것 같습니다. 히브리어로 풀이된 등장인물의 이름이 가진 속뜻을 살피고 나눌 때, 의미의 충돌이 어느 정도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존의 생각을 배격하거나 논쟁을 의도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더 넓고 깊은 믿음의 눈을 뜨고, 우리의 구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뜻을 살피고자 하는 성찰의 결과로 이해하고 살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도서를 통해 참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보고 나누며 또한 건강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함께 살펴볼 기회가 제공되어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참된 기쁨과 유익을 주는 말씀의 길라잡이로 쓰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