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 없는 기독교는 아이가 사산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에게 죽은 구세주밖에 없다면 우리는 산 믿음을 가질 수 없다.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 신앙은 바람직한 생활방식 정도로 전락하며 예수님은 세상에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 위대한 스승 정도에 머무르실 뿐이다. 예수님 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기독교는 하나님이 주신 진리가 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특별하게 하는 것이 바로 부활이다.-4장 부활과 승천, p. 84
그때 예수님은 죄가 되셨다.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을 향해 어찌하여 자신을 버리셨냐고 외치신 그때...
더보기기독교 신앙의 본질, 십자가의 가치를 일깨우다
십자가 없이 인간적 열정으로만 이루어지는 신앙은 위험하다. 주일마다 교회에 모이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예배에 열심을 내면 부족하지 않은 신앙생활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 중심에 십자가가 없다면 그것은 종교일 뿐이다.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직면한 위협은 이러한 종교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대신하는 것이다. 바울도 이 점을 지적하며 종교가 십자가를 가로막는다고 보았다.
토니 에반스의 『십자가, 그 놀라운 능력』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이라 고백하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실천적 무신론자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십자가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십자가를 알아야만 하나님과 친밀함을 나누고 그 은혜를 누리며 그리스도인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십자가가 없으면 능력도, 자유도, 용서도, 권위도, 강함도, 승리도 없다는 것이다. 핵심은 십자가다.
저자는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려면 두 번 십자가에 달려야 한다고 말하는 바울의 신학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십자가는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역사적 사건이자 이 땅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하는 현재의 사건인 것을 분명히 인식하게 한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그리스도의 능력에 우리 삶이 실제로 연결되도록 돕는다.
종교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는 십자가 목걸이를 벗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우리가 자신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살기로 결단할 때 우리는 그저 존재하는 삶에서 벗어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풍성히 경험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신자로서 우리의 성공은 십자가로 정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