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에서]
부서지고 실패한 인생을 찾아오신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은혜
다니엘기도회에서 간증하기 일주일 전이었다.
‘하나님, 저는 깨어진 그릇 같아요.
하나님께서 쓰시지 못하는 그릇이요.’
깨어진 그릇…. 눈물이 흘렀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답을 주셨다.
‘네 깨어짐 때문에 내가 너를 택했단다.’
나를 택해주셨다고 하셔서 더 눈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깨어진 그릇은 소용이 없는 그릇 아닌가요?
어디에도 쓸 수 없잖아요.’
‘네 깨어짐 때문에 내가 십자가에 달렸단다.’
그렇다. 부서지고 실패한 내 인생에 찾아오신 예수님이
사랑과 희생으로 내 실패와 수치와 죄악을
모두 덮어주시고 가려주셨다.
‘네 마음을 내가 받았다.’
[책 속으로]
더 이상 절망과 슬픔의 눈물이 흐르지 않았다. 여전히 병과 함께였지만 주저하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주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신앙이 우리가 마주한 인생의 문제를 해석하는 힘을 주었다.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인생의 위기를 한때 지나가는 소나기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며 가던 길을 계속 가기로 결정했다. 28쪽
‘네 깨어짐 때문에 내가 너를 택했단다.’
나를 택해주셨다고 하셔서 더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다. 부서지고 실패한 내 인생에 찾아오신 예수님이 사랑과 희생으로 내 실패와 수치와 죄악을 모두 덮어주시고 가려주셨다. 131,132쪽
삶으로 말해야 진짜다. 결국 말하는 습관과 표정, 행동에서 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꿈으로 살고, 예수님의 성품을 내 인격으로 삼고, 성령께서 그분의 뜻대로 마음껏 일하시도록 내어드리는 내면’, 이것들만 천국에 가져갈 수 있다. 150쪽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겨서 기뻤다. 그래서 날마다 성전에서, 이집 저집에서 쉬지 않고 가르치고 전했다. 나와 우리 가족 역시 그렇게 여겨주시길 바란다. 그들처럼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고 싶다.
“주님, 저희를 예수님 이름 때문에 그곳에 보내시기에 합당한 자들로 여겨주세요. 다시 그 자리에 서길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98,199쪽
사역의 절정에서, 모두가 바라고 원하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음성 하나로 미련도 의심도 없이 떠나, 한 영혼에게 가는 삶. 외롭고 척박한 인생의 광야 한복판에서 삶의 문제와 방향을 놓고 질문을 던지는 한 영혼과 동행하며 복음을 나누는 삶. 광야에서의 그 짧은 동행을 위해 내 삶 전부가 드려질 수 있다면, 나 역시 행복한 걸음으로 그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205,206쪽
부르신 곳에 가면 아버지가 계신다. 인도하시는 길은 그분과 동행하는 길이다. 돌아가는 것 같고 거꾸로 가는 것 같아도 따라가면 결국 기쁨의 잔치에 다다를 걸 알기에, 비록 울고 웃기를 끝도 없이 반복할 부족한 나이지만 계속 이 길을 가려 한다. 나를 초청한 자와 함께. 210,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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