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기독교 신학의 정수!!!
50년간 올곧게 신학 연구에 정진해온 김균진 교수가 목회자의 마음으로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쏟아놓는 조직신학 이야기!
창조론: 새로운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창조
인간론: 보다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인간 존재
그리스도론: 세계의 희망 메시아 예수
이 책은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김균진 교수의 『기독교조직신학 I~V』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새로운 조직신학 전집이다. 이전 책의 어려웠던 표현이나 한자어를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대폭 수정하여 가독성을 더했기에,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한 편의 은혜로운 이야기 설교를 듣는 것처럼 책의 내용에 깊이 심취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 고스란히 드러난 한 신학자의 외침을 통해 어지러운 시대에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케리그마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본문에서 신학자의 냉철한 이성과 목회자의 따뜻한 마음으로 한국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 한국적 신학의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저자는, 단순해 보이지만 조화시키기 어려운 신앙과 이성, 신학과 실천,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에 대해 메시아적 신학이라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으로 통전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현대세계와 인간의 생명은 역사상 유례를 발견할 수 없는 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51,000기의 핵폭탄과 지구의 회복능력을 넘어섰다고 하는 환경재난이 이러한 위기를 예시한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면서 먼저 하나님의 창조, 인간, 그리스도에 관한 기독교 신앙의 기본 교리를 제시하고, 그 가르침들이 어떻게 인간의 정복과 지배 대상이 되어버린 자연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점점 더 비인간화, 비자연화, 상품화되어가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참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기독교 신학이 현대세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밝힌다.
특히 제7부 그리스도론에서는 예수의 삶의 역사에 근거하여 예수의 메시아적 사역과 존재를 드러내고, 위기에 처한 현대세계와 인간의 생명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 모든 내용들을 구약성서의 메시아적 약속과 기다림의 전통에서 해명하고, 구약성서의 메시아니즘에 기독교 신앙의 뿌리가 있음을 제시한다.
발행인의 글
● 김균진 교수님의 제자이자 이 저작전집의 발행인으로서 제가 감히 교수님의 신학을 평가한다면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 지난 100년간 서구 신학계를 관통했던 신학적 사조와 개념과의 부단한 대화와 함께 그것의 적용에 있어서 철저히 지금-여기서의 정황을 지향함으로써 한국적인 바탕 위에서 국제적인 신학적 토론에 참여하는 것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
둘째, 기존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조직신학적 진술이 아닌 성서내러티브적이고 메시아적 종말론에 입각한 독창적인 조직신학의 세계를 제시한 점.
셋째, 과학과의 대화, 신무신론과의 대화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조직신학의 과제와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점.
넷째, 급진적인 신학 이론의 소개뿐 아니라 칼뱅과 루터 등의 저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인용함으로써 소위 보수와 진보 신학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견지하는 점.
다섯째, 특별히 인생의 후반기에 저술하신 책들의 경우 단순히 신학이론에 대한 비판적 소개나 분석에 머물지 않고 교회의 현실을 염두에 둔 목회적이고 경건주의적인 따스한 시선이 두드러지게 제시되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