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사순절 묵상집 『겟세마네 너머』는 십자가와 부활에 이르기 위해 예수님이 반드시 넘어야 했던 ‘겟세마네’를 소재로 고난의 의미와 부활의 소망을 되새기며 우리의 신앙을 성찰하도록 돕는 경건 묵상집이다.
잘 알려진 대로 겟세마네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최후의 만찬을 끝내고 제자들과 함께 올라 ‘피가 땀이 되도록’ 기도를 드리신 장소이다. 누군가는 십자가를 지기로 한 예수님의 결단이 어렵지 않았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거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 않은가!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겟세마네 언덕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인간이 가지는 두려움, 공포심, 이기심을 고스란히 느끼시며 아버지께 ‘고통의 잔’을 돌이킬 다른 방도가 없는지 간절하게 여쭈었다. 그리고 마침내 토해내듯 “나의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말씀하셨다.
이 묵상집에서 ‘겟세마네’는 인간의 고통을 통과하며 하나님의 뜻에 기꺼이 연합하게 된 장소를 의미한다. 예수님 역시 겟세마네에서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고통의 잔을 받아들이기로 결단하시며 하나님의 큰 뜻에 승복하셨다. 그 결과 인류를 살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길로 나아가실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겟세마네는 가장 고통스럽지만,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장소, 그래서 그 ‘다음’이 가능한 놀랍고 감동적인 기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2022 사순절 묵상집 『겟세마네 너머』에서는 예수님의 겟세마네만이 아니라 스승을 잃은 제자들의 겟세마네, 십자가 주변 제자들의 겟세마네, 초대교회 전도자들의 겟세마네, 기독교 역사 속 신자들의 겟세마네 등 연약한 인간으로서 신앙의 선배들이 통과해야 했던 겟세마네들을 묵상해본다. 이 책을 묵상하는 동안 독자들은 자신이 처해 있는 겟세마네를 잘 통과하여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특징
1) 말씀묵상, 음악묵상, 십자가묵상과 함께하는 40일
2022년 사순절 기간(3월 2일부터 4월 16일까지, 주일 제외) 동안 하루에 한 편씩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의 주제인 ‘겟세마네’를 소재로 한 묵상 글뿐만 아니라 사순절 음악과 함께 그리스도의 고난을 조명해보는 음악묵상, 세계의 다양한 십자가를 통해 고난의 의미를 성찰해보는 십자가묵상이 포함되어 있다.
2) ‘한국교회 성도들과 함께 드리는 고난주간 기도문’ 수록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한국교회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드리는 사순절 연합기도문 네 편과 웨슬리의 기도가 수록되어 있다.
3)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이 함께 만든 사순절 묵상집
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기독교방송(CBS), 대한기독교서회 등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이 함께 만든 묵상집이다. 이들은 현재 한국교회에서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교단 간 분열의 극복, 교회나 기구 간 일치와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교파나 교단을 뛰어넘어 한국교회 모든 성도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묵상집을 펴내기로 했다. 이에 2017년도부터 고난주간 묵상집과 대림절 묵상집을 함께 펴냈다. 올해부터는 독자들의 요구로 고난주간 묵상집 대신 사순절 묵상집을 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