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저자로서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분량 면에서 엄청난 《교회》가 한국어로 번역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이 책은 이미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이 분야에서는 이른바 고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모든 교파의 기독교인들은 물론 관심을 가진 비(非) 기독교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책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저는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엄청난 역동성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엄청난 생동력을 체험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세계 도처에서 기독교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21세기에도 미래를 가지기 위해 반드시 충족시켜야 할 조건들에 대해 간략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1. 교회는 역행적으로 중세나 종교개혁시대 또는 계몽주의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2. 교회는 결코 틀에 박힌 여성상, 배타적인 남성적인 언어, 과거의 성적 역할분담에 집착하는 가부장적인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3. 교회는 교파적으로 협소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4. 교회는 유럽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 지은이 한스 큉)